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마라토너 이봉주가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봉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봉주는 최근까지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투병했다. 약 4년 동안 혼자 걷지도 못했지만, 꾸준한 재활 끝에 현재 건강 상태가 약 80%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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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건강 상태를 묻자 이봉주는 "몸은 괜찮아졌다. 보시다시피 잘 걸어다니고 조금씩 뛰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제일 먼저 건강을 묻는다. 어떤 사람은 제가 죽은 줄 알더라"라며 "가짜뉴스 보고 그렇게 믿었다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봉주의 아내 김미순 씨도 함께했다. 이봉주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24년 차 아내인 김미순 씨는 "건강해진 남편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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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쌍꺼풀 수술 비화도 공개됐다. 이봉주는 "1990년대에 했다. 그땐 말이 좀 많았지만 저는 괜찮다"라며 "어릴 때 눈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누나에게 수술 잘하는 곳을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살 되자마자 수술을 받았다. 하필이면 수술한 날 비가 엄청 왔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학교에 가니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과거에도 해당 수술이 "100% 미용 목적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봉주는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고, 그의 아내는 "그대로 살아라"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봉주는 "요즘이면 잘됐을 텐데 그때는 초창기라서 아쉬웠다. 저 수술해준 데는 지금 없어졌을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봉주는 대한민국 마라톤 역사에 남은 인물이다. 그는 마흔 살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으며, 2시간 7분 20초라는 한국 마라톤 풀코스 최고 기록을 아직까지도 보유하고 있다. 통산 41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전설적인 선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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