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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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69억대 건물을 보유한 기안84가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예전에는 집에 오면 술 먹고 잤는데, 이젠 달리기해서 생활이 건강해졌다"라며 달라진 삶을 예고했다.

그러나 기안84는 이전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잠을 깨우겠다며 졸음 껌을 한 움큼 먹는가 하면, 초파리로 가득한 쓰레기봉투를 꺼내 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살충제를 뿌린 뒤 죽은 벌레를 맨손으로 쓸어 담으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흰옷, 흰 수건, 흰 양말을 꺼내 화장실에서 락스 세탁에 돌입했다. 락스 원액을 콸콸 붓자 박나래와 키는 "희석해야 한다", "뚜껑 한 스푼이다"라고 말렸지만, 그는 "많이 넣으면 (표백이) 잘될 것 같다"라며 원액을 더 들이부었다. 흰옷을 락스물에 담근 기안84는 맨손으로 옷을 빨았고, 전현무는 "맨손으로 하는 거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나혼자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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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된 옷을 들고 테라스로 향한 기안84는 옷을 그대로 바닥에 던졌다. 전현무가 "바닥은 깨끗한 거냐"고 묻자 그는 "더럽다"고 답하며 바닥 물청소를 시작했다. 난간은 닦았냐고 묻는 조이에 질문에는 "너무 많은 걸 기대하시면 안 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전 수건, 양말은 소모품으로 생각 안 한다. 양말을 신다가 없어지면 없어지는 거고, 수건도 쓰다가 없어지면 없어지는 거다. 구멍 나거나 너무 헤졌을 때 (바꾼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땟국물은 빠져 있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백이 됐다"며 흡족해했다.
사진=나혼자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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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나 혼자 산다'의 원조 멤버 강남도 등장했다. 강남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기안84는 "방송에서 한 번 봤는데, 제가 낯을 가리는데도 안 불편하더라"고 말했다. 강남은 오랜만에 마주한 윌슨 인형을 보고 "내가 선배다. 나 때문에 잘 된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기안84는 최근 일본어 공부에 한창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전현무를 보며 자극받았다"라며, 단어 암기를 위한 독특한 연상법을 설명해 무지개 회원들을 폭소케 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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