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한 곽선희는 자신의 SNS에 동성 연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 뒤 곽선희는 "제 소식을 접하신 분들께서 '용기 있는', '당당한'이라는 표현을 써주신 글을 많이 접했다"며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걸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 여러분들이 하는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멤버 라라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동성을 좋아한다. 스스로 자랑스럽다. (내 성 정체성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 내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라는 "팬들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랑을 주고, 응원을 해준 덕분에 나 자신을 더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인 연예인에게 커밍아웃은 큰 결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단 한 번의 고백으로 평생 낙인이 찍히고, 커리어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런데도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선택을 한 이들의 용기는, 같은 상황에 놓인 수많은 사람에게 분명한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