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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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보이즈 2 플래닛' 측이 김건우 참가자를 둘러싼 인성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7일 '보이즈 2 플래닛' 제작진은 SNS를 통해 확산한 김건우 관련 폭로에 대해 "이번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게시글에 언급된 당사자는 물론, 당시 B엔터테인먼트에 재직했던 관계자들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법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인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SNS에는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자인 김건우 연습생의 과거 행실을 폭로하는 내용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김건우가 연습생 시절 소속사 내 고위 관계자들의 편애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부 직원들에게 무례한 언행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인개발팀 팀장, 본부장과 함께 댄스 수업을 빠진 채 술자리를 갖거나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공금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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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김건우가 당시 연습생들 사이에서 'B엔터테인먼트의 왕'이라 불렸으며, 그 지위를 이용해 일부 직원을 무시하거나 아랫사람 대하듯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 뭐 되냐 X발X끼야', '정말 못하는 새X가 곧 잘릴 새X가' 같은 폭언을 일삼았고, '야 XX아, 나한테 말하고 에어컨 틀어야지 왜 말도 없이 트냐'는 식의 인신공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결국 대화가 불가능한 상대였고, 끝없는 갈등만 이어졌다"며 "일부 연습생들은 이를 견디지 못해 위약금을 물고 자진 퇴사했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납입확인서와 올해 7월까지의 보험금 청구 내역을 증거로 함께 공개했으며, 이후 두 명의 추가 폭로자가 등장해 엔터테인먼트 계약서를 인증한 사실도 전해졌다.

논란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실이라면 하차가 불가피하다", "1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반응과 함께 "공식 입장을 기다려봐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건우 연습생은 '보이즈 2 플래닛'의 시그널 송 센터로 선정돼 첫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시그널 송 센터였던 성한빈이 데뷔 조 제로베이스원의 리더로 발탁돼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만큼, 김건우 역시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키웠던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폭로로 인해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한서빈, '프로듀스 X 101'의 윤서빈은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 초반 하차한 바 있어, 이번 사안에 더욱더 이목이 쏠린다. 2017년부터 시작된 엠넷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를 거쳐 지난 시즌 '보이즈 플래닛'까지, 시그널 송의 센터를 맡았던 이대휘, 손동표, 성한빈은 모두 데뷔에 성공해 현재도 활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그널 송 센터를 맡은 이들 중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net 입장 전문

제작진은 이번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제기된 폭로 내용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게시글에 언급된 개인은 물론 당시 B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한 관계자들 및 관련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는지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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