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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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몬스타엑스는 16일 오후 2시 콘래드 서울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10주년 완전체 공연 'CONNECT X'(커넥트 엑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으로 민혁은 "사실 크게 실감은 안 난다"면서도 "오늘이 제일 실감 난다. 공식적으로 축하받는 자리이다 보니 말이다. 오늘이 돼서야 10주년이구나 싶다. 감회도 새롭고 벅차다"고 밝혔다.

10년을 탈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 형원은 "서로 각기 다른 삶을 살던 멤버들이 모여 산다는 건 힘든 일"이라며 "성향이 다르지만 그걸 존중해주는 게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엠은 "서로 쌓인 신뢰가 가장 큰 것 같다"며 "10년을 같이 지내다 보니 멤버이기 전에 사람,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사람의 특성과 습관까지 알게 됐다. 이게 비결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민혁은 여기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신기하게도 저희 멤버들이 다 남자 형제들만 있다. 그래서 더 진짜 형제처럼 지내는 것 같다"며 "친동생이 지금 해외에 있는데 멤버 동생들과 공유하고 교류한 시간이 긴 거다. 동생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진짜 형제 같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주헌은 "저는 어느정도까지 생각이 드냐면, 멤버들이 다음날 뭘 입을지도 상상이 갈 정도로 잘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또한, 이날 기현은 "지금은 저희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녹음도 한참 전에 끝난 상태다. 정확한 시기를 말해버리면 회사 분들이 지금 엄청 뚫어져라 보시고 계시는데, 저희 내부에선 이미 날도 정해져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달은 아니다. 이미 상당한 부분이 많이 진행됐다. 곧 돌아오니 몬베베(팬덤 명)들이 설레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주헌은 "저희 새 앨범이 언제 나오는지만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무대 앞으로 나와 "저희 몬스타엑스 '9월 제일 빠르게' 나옵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몬스타엑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몬스타엑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형원은 군백기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느냔 질문에 "사실 최근에 멤버들끼리 공연 준비하면서 모여 지내는 시간이 많다. 놀라울 정도로 연습을 대하는 열정이 그대로다. 장난치는 모습마저도 그대로다. 한결같단 생각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 스스로에게도 더 이상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자고 생각했다. 굳이 달라진 점을 찾자면 외모가 아닐까. 한층 성숙해지고 섹시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그러자 셔누는 "군백기 전후로 서로 깊은 배려가 생겼다. 또 사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저희 매니저분들 나이가 어려지고, 맡아주셨던 분들은 다 올라가셔서 우리가 형, 오빠가 된 게 달라진 점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주헌은 "원래 만나면 '어 왔어?'하고 인사하는데 이젠 서로 경례할 때가 있다. '필승!', '단결!' 하고 인사할 때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룹 몬스타엑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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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은 다음 10주년 계획이 어떠냐는 질문에 "제 생각에 멤버들은 무던하다. 감사한 일엔 크게 감사해하지만 말이다"라며 "10주년이 왔을 때 우리 10주년의 의미를 크게 받아들이기보다, 사랑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보자 이런 생각을 주고받았다. 향후 10년도 지금이랑 같을 것 같다. '계속하자'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현은 "다음 10년을 얼마 전에 공연 준비하다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때면 전부 다 40대가 된다. 막내 포함 말이다. 그땐 춤을 어찌 출까 장난스러운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그때 나름대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지금처럼 파워풀한 춤을 소화할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더라도 중후한 매력이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기현의 이야기를 들은 주헌은 "저희 보고 짐승돌이라 해주시는데 20주년에도 짐승돌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스럽긴 하다"면서도 "우리가 운동을 열심히 한다. 여전히 변함없지 않을까 기대도 한다"고 했다.

2021년 리더 셔누를 시작으로 군백기에 돌입했던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아이엠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전역해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이들의 10주년 완전체 공연 'CONNECT X'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2년 9월 진행된 투어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오는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본으로 향해 'CONNECT X' 무대를 이어간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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