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7시 50분 방송된 KBS2TV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극본 김민주)56회에서는 강승우(김현욱 분)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강세리(이가령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세리는 강재인(함은정 분), 강미란(강경헌 분)의 대화를 듣고 경악했다. 강세리는 "강승우가 강규철(남경읍 분) 회장 혼외자가 아니라 강미란 상무 친아들이었다는 거냐"며 "어쩐지 뭔가 이상했다"고 생각했다. 강세리는 "조카인 강재인 편에 안 섰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강세리 뒤에 강승우가 서 있었다. 의미심장한 얼굴을 하고 있는 강세리를 보며 강승우는 "여기서 뭐하시냐"고 하며 공격적으로 물었다. 이에 강세리는 "결재 받으려 했는데 지금 들어갈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고 하며 비웃더니 돌아가 버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강승우 역시 놀랐다. 앞서 강미란은 강승우에게 친아들임을 고백하며 "너한테 전부 얘기하려고 했지만 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고 했다. 당시 강승우는 "날 낳아준 분에 대해 물었는데 그때라도 말해 줬어야지 왜 날 이렇게까지 비참하고 하찮게 만드냐"고 분노했다. 강승우는 "가장 비참한 건 엄마 자식이 아닌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아버지 자식도 아닌 게 됐다"며 "내 존재가 아무것도 아닌 게 됐다"고 하며 오열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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