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가 출연 중인 MBN·MBC에브리원 예능 '두유노 집밥'이 지난 9일 첫 방송 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계 대표 '미식가' 이장우가 세계 각지의 골목 시장과 가정집 부엌을 누비며 한국식 집밥을 선보이는 글로벌 여행 예능이다.

그러나 이 예능의 진짜 핵심은 따로 있다. 바로 낯선 현지 가정집의 부엌에서 한국식 집밥을 직접 만들어 대접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며 친구가 되어가는 '요리 교류'다. 된장찌개, 김치볶음밥, 고등어조림, 무생채 등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따뜻한 한 상을 통해 마음을 전한다.
첫 회에서는 태국 논타부리에서 83세 고등어 장인을 찾아가, 현지 생선 '쁠라투'로 한국식 고등어조림을 요리했다. 여기에 두부 뭇국과 파파야·망고를 활용한 무생채 스타일 반찬을 곁들여, 냉장고 속 재료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이장우의 요리가 현지 가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영화 같은 영상미와 고퀄리티 음식 연출도 강점"이라며 "이장우의 가감 없는 먹방과 유쾌한 모습이 어우러져 '힐링'과 '예능' 사이의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장우 역시 "언어나 문화가 달라도 함께 둘러앉아 나누는 밥 한 끼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며 프로그램의 진정한 매력을 강조했다.
오는 16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2회에서는 이장우와 뱀뱀이 함께 태국의 길거리 음식 명소, 왕랑 시장을 접수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논타부리의 '집밥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두 사람은 '쁠라투 장인' 롱 할아버지 댁을 떠나 수상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배고픔을 호소하던 이장우를 위해 뱀뱀이 태국식 냉차 '타이티'와 연유 듬뿍 '로띠'를 사 오자, 이장우는 한입에 행복을 감추지 못하며 "밀가루 전병에 꿀을 뿌린 맛"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도착한 왕랑 시장은 도로 전체가 노점으로 가득한 '길거리 음식 천국'. 이장우는 "첫 판부터 이러면 반칙이지~"라며 들뜬 모습으로 '킁킁 장우' 모드를 발동한다.
돼지고기 식빵 튀김부터 태국식 크레페, 코코넛 푸딩, 닭튀김, 생선살 튀김, 쌀과자, 부추 만두까지 폭풍 흡입하는 이장우를 보며 뱀뱀은 "형, 가게마다 다 들르실 거예요?"라고 묻고, 이장우는 "그럼 안 돼? 많이 먹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땀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들른 옷 가게에서 5 XL 사이즈가 있다는 말에 반가워하며 현지 의상을 구입한 이장우는, 코끼리 프린팅의 옷을 입고 "너무 시원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뱀뱀도 같은 옷을 골라 입으며 '코끼리 커플룩'을 완성했고, 이장우는 "태국 올 땐 옷 안 가져와도 되겠다. 와서 사면 된다"고 웃었다.
현지 복장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다시 먹방 투어에 시동을 건다. "내가 맛집을 찾았다"며 길을 이끄는 이장우에게, 뱀뱀이 "형, 아직도 배 안 부르세요?"라고 묻자, 이장우는 "너 배불러?"라고 되물으며 '먹기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뱀뱀도 "먹으면 또 먹죠"라고 화답하며, 만만치 않은 '먹방 꿈나무'의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1월, 8살 연하의 조혜원과 결혼을 앞둔 이장우는 한때 슬림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지만, 어느새 몰라보게 살이 찐 모습으로 변했다. 2023년 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이후 작품 활동이 뜸한 대신, 특유의 먹방 캐릭터를 살려 예능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장우가 이끄는 로컬 맛집 탐방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두 사람의 '위 리셋 먹방'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키우는 '두유노 집밥' 2회는 16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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