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지 SNS
사진=신지 SNS
가수 신지의 결혼 발표 이후 예비 남편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결혼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이다. 팬들의 우려도 이해되지만 이제는 신지의 선택을 믿고 응원할 때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원이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와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문원은 "결혼을 한 번 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지선(신지 본명)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 등의 발언을 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말투와 태도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문원을 둘러싼 각종 폭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무자격 부동산 중개, 학교폭력 가해, 군 내 괴롭힘, 복수의 여성과의 교제 등의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나아가 4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아는변호사'가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는 4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며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사진=신지 SNS
사진=신지 SNS
논란이 커지자 문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의 부주의한 언행들과 더불어, 저를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분들, 신지 씨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던 건 사실이나, 그 외 의혹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지 역시 SNS를 통해 "최근 저의 결혼 소식으로 인해 여러분께 피로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걱정 어린 의견과 의혹을 소속사와 함께 모두 확인했으며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우려의 말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후의 일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신지 SNS
사진=신지 SNS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신지와 문원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건 진짜 아닌데 결국 끝을 보는 쪽을 선택하네", "괜히 말리는 게 아닌데 안타깝다", "다시 생각해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해명할 부분은 해명했고, 사실이 아닌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한 만큼, 더는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제 남은 건 그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일뿐이다. 우려와 의혹의 시선보다, 신지의 결정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