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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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 노하우" 옥순→'명예훼손 유죄' 영숙, 2년째 멈추지 않는 '나솔' 16기 구설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SBS Plus, ENA 예능 '나는 SOLO' 16기 몇몇 출연자들이 방송 후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혼전 임신부터 유죄 판결까지 일부 출연진의 행보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혼전임신 노하우" 옥순→'명예훼손 유죄' 영숙, 2년째 멈추지 않는 '나솔' 16기 구설 [TEN스타필드]
지난 9일 16기 출연자 옥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단순한 임신 발표가 아닌 "한 번에 임신에 성공한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발언을 해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말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혼전임신에도 노하우가 있냐"며 의아해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은 "영양제나 한약을 판매하려는 수순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했다. 현재 옥순은 SNS 팔로어 7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사진=SBS Plus, ENA
사진=SBS Plus, ENA
옥순이 임신을 발표한 바로 그날, 또 다른 16기 출연자인 영숙은 법적 이슈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영숙은 상철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 20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는 과거 영숙이 SNS 및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철과의 사적인 대화를 공개하며 촉발된 논란에서 비롯됐다. 음란 메시지, 심한 욕설 등 민감한 내용을 여과 없이 드러낸 탓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때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나는 SOLO' 16기는 종영 이후에도 각종 잡음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방송이 끝난 지도 벌써 2년. 그러나 매년 새로운 구설이 터지며 프로그램을 둘러싼 피로감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16기 영숙 SNS
사진=텐아시아DB/16기 영숙 SNS
지난해 7월에는 영숙이 남규홍 PD를 저격한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그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영상을 우려 써가며 악플에 시달렸다. 400만원을 벌자고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았다"며 강한 어조의 비판을 쏟아냈다. 주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남 PD를 향한 분노의 글로 해석됐다.

이쯤 되면 제작진도 피로감을 느낄 법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출연자 선발 과정에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일부 시청자들은 "애초에 화제가 될 만한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캐스팅한 것 아니냐"며 출연진 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 초기에는 이러한 이슈들이 흥행에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의 반응은 점점 냉담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처럼 같은 기수의 출연자들이 전혀 다른 성격의 이슈로 동시에 주목받는 경우는 드물다. 한쪽은 출산을 앞두고 축하받는 분위기 속에서도 의구심을 샀고, 다른 한쪽은 실형은 면했지만 유죄 판결로 구설의 중심에 섰다.
사진=SBS Plus, ENA
사진=SBS Plus, ENA
결혼에 진지한 솔로 남녀들이 사랑을 찾는다는 기획 의도와 달리, 해당 시즌은 출연자들의 개인사가 끊임없이 주목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연애 예능이라는 장르 특성상 어느 정도의 자극적인 요소는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사생활 노출과 연이은 논란이 반복된다면 시청자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

'나는 SOLO' 16기의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출연자 중심의 TMI가 연애 흐름을 담는 방송 자체보다 더 큰 화제가 되는 현실. 결국 남는 건 제작진의 기획 의도도, 출연진의 사랑도 아닌,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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