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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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동생 양금명으로 열연한 배우 강유석이 '서초동'에서 활약 중이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 속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강유석 특유의 밝고 생기 있는 연기 톤이 극의 리듬을 유연하게 조율하고 있다. ‘서초동’ 2회는 전국 가구 평균 5.1%, 최고 5.9%,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6%로 전국 기준 올해 tvN 토일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

tvN은 상반기 5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별들에게 물어봐'가 혹평 속에 2.6%의 시청률로 종영한 데 이어, 후속작 '감자연구소'와 '이혼보험'마저 1%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더 부진에 늪에 빠졌다. 이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미지의 서울'이 흥행에 성공했고, '서초동'까지 2회 만에 5%대를 돌파하며 3연속 흥행 신호탄을 쐈다. 특히 '서초동'은 '언슬전', '미지의 서울' 보다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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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강유석이 연기하는 조창원은 경력 4년 차 어쏘 변호사로, 사무실 안팎을 종횡무진하며 법조 타운의 ‘무드메이커’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유머와 오지랖을 무기 삼아 다양한 캐릭터들과 유쾌하게 엮이며, 복잡한 사건들과 인물 간 갈등이 교차하는 극 속에서도 그만의 리듬으로 시청자의 긴장을 효과적으로 풀어가는 핵심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다.

등장부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는 아까 아까 왔어”라는 능청스러운 대사로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킨 조창원은 단순한 활력소 캐릭터가 아닌 사건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까지 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후배 강희지(문가영 분)와의 첫 만남에서는 특유의 친화력과 센스를 바탕으로 어색한 자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인간미와 프로페셔널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강유석은 조창원의 다층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단순한 텐션 메이커를 넘어 극 전체의 감정선에 유연하게 스며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반복되는 대사에서도 미세한 억양과 속도 차이로 다양한 감정을 불어넣는가 하면, 캐릭터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말투로 극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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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연기력은 그간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쌓아온 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 강유석은 자신의 저력을 십분 발휘해 ‘서초동’을 통해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감정 전환은 물론, 상대 배우들과의 뛰어난 합을 바탕으로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2화에서는 단순한 리액션 이상의 몰입도 높은 감정 표현과 센스 있는 대사 처리로, 극 중 조창원이 왜 없어선 안 될 인물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웃음과 여운을 절묘하게 오가는 그의 연기는 서사의 긴장과 이완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며 극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서적 온도를 조율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며 시청자에게는 유쾌함을, 극에는 에너지를 불어넣는 명실상부한 ‘극내 공기청정기’ 역할로 시청자들 역시 "조창원이 나오는 장면만 기다리게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등장만으로도 극 전체의 분위기가 환기된다는 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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