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500억 참패→1%대 시청률' tvN 또 살렸다…'미지의 서울'보다 빠른 상승세 ('서초동')[TEN이슈]
'배우 이종석이 드라마 ‘서초동’으로 돌아왔다. 귀에 쏙쏙 박히는 정확한 딕션과 친숙한 일상까지 색다른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올해 tvN 드라마 중 가장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초동’이 첫 방송부터 수도권 가구 평균 4.8%, 전국 가구 평균 4.6% 시청률로 올해 tvN 토일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도 전국 가구 평균 5.1%, 최고 5.9%,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6%로 전국 기준 올해 tvN 토일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

tvN은 상반기 5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별들에게 물어봐'가 혹평 속에 2.6%의 시청률로 종영한 데 이어, 후속작 '감자연구소'와 '이혼보험'마저 1%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더 부진에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미지의 서울'이 흥행에 성공했고, '서초동'까지 2회 만에 5%대를 돌파하며 3연속 흥행 신호탄을 쐈다. 특히 '서초동'은 '언슬전', '미지의 서울' 보다 빠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종석, '500억 참패→1%대 시청률' tvN 또 살렸다…'미지의 서울'보다 빠른 상승세 ('서초동')[TEN이슈]
주인공으로 나선 이종석은 고연차 직장인의 얼굴로 익숙함을 넘어선 친숙함을 선사했다. 출근하자마자 편한 신발로 갈아 신고 비타민을 챙겨 먹으며 업무를 시작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나와 동료의 하루를 보는 듯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큼은 매 순간 열심히인 주형(이종석 분)의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가 주형의 ‘오늘’을 함께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종석의 내공은 법정에서 빛을 발했다. 날카로운 분석력과 냉철한 논리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베테랑 변호사. 감정보다 팩트를 우선시하는 주형의 이성적인 면모는 이종석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딕션과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힘을 얻었다. 직설적인 화법과 차분하고 논리적인 어조는 주형의 한마디 한마디에 강한 설득력을 더했다.
이종석, '500억 참패→1%대 시청률' tvN 또 살렸다…'미지의 서울'보다 빠른 상승세 ('서초동')[TEN이슈]
일상에 퍼지는 작은 설렘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성적인 주형의 내면을 자극하는 희지(문가영 분)의 등장에 미묘하게 동요되는 감정의 흐름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것. 이성과 감성의 충돌과 같은 주형과 희지의 극명한 온도차가 형성한 정반대 케미스트가는 흥미를 자극하며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희지를 바라보는 주형의 눈빛 속에 과거 기억이 피어오르며 형성된 로맨스 기류는 강한 감정의 파동을 일으켰다. 믿고 보는 이종석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다.

‘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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