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되는 '동상이몽 2’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 정형석과 ‘겨울왕국’ 안나, ‘검정고무신’ 기영이, 조아핑 등 주인공 캐릭터 전문 성우 박지윤이 17년 차 성우 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정형석, 박지윤 부부는 첫인사부터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KBS 공채 성우 선후배 사이로 만났던 두 사람은 “저 사람 인상이 별로다”, “선을 그어야겠다”라며 실제로도 서로를 ‘극혐’했다고 밝혔다. 일명 ‘혐관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준 두 사람은 결혼 17년 차임에도 여전히 전쟁같이 싸운다고 밝혔다. 심지어 아내 박지윤은 “남편보다 챗지피티한테 위로를 받는다”고 언급할 정도였다고. 과연 상극인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어떨지 궁금증을 안긴다.

이어 아내 박지윤의 또 하나의 캐릭터인 RPG 게임 ‘원신’의 ‘라이덴 쇼군’ 더빙 현장도 공개됐다. 캐릭터 누적 매출 1위 역할을 맡은 그녀의 목소리 차력쇼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본업의 멋짐도 잠시, 아내 박지윤은 정형석의 만행에 역대급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소유 추구’ 자연인 성우 정형석의 본캐는 ‘풀소유 추구’ 도시인이었던 것. 편집숍에 버금가는 개인 옷방을 소유한 그는 백화점 방문에 심취해 큰 실수를 저질렀다. 게다가 용돈 200만 원도 부족하다며 투정을 부려 결국 아내의 심기를 거스르고 말았다. 역대급 철부지 남편의 등장에 MC들은 “애 둘 아빠 같지 않아요”라며 경악했다. 아내 박지윤을 격분케한 정형석의 만행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윤은 17년째 반복된 상황에 대한 고통을 고백했다. 심지어 싸움을 거듭하던 끝에 몇 년 전에는 이별 편지만 남기고 아이들과 떠났다고 밝혔다. 이혼까지 생각했던 당시의 상황을 덤덤히 말하던 그녀는 결국 가족 얘기에 눈물까지 보였다. 두 사람은 계속된 인터뷰에서도 “길거리에 차랑 나를 버리고 갔어”, “과장하지 마”라며 서로 언성을 높이기 바빴다고.
부부 싸움으로 살벌한 분위기 속 의문의 전문가가 집으로 방문했다. 두 사람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상담을 이어 나갔다. 이들의 고민을 들은 전문가는 19금 솔루션을 제시해 두 사람은 물론 스튜디오까지 발칵 뒤집었다. 이어 솔루션을 위한 정형석의 행동 때문에 박지윤은 오열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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