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카지노', '서초동' 안방극장 출격
'우리영화' 시청률 반등 있을까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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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시청률 3%대 꼴찌 벗을까…최민식·이종석과 새 주말극 맞대결 [TEN스타필드]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배우 남궁민이 시청률 반등 기회를 노린다. 드라마 '카지노'와 '서초동'이 안방극장에 출격하면서 새로운 주말극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다. 최민식, 이종석이라는 쟁쟁한 배우들과의 경쟁이라는 위기 요소도 있지만, '카지노'가 3년 전에 OTT로 공개됐던 작품이라는 점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남궁민, 전여빈 주연의 '우리영화'가 반환점을 돌았다. 12부작 중 6부작을 남겨놓은 상황 속 시청률은 좀처럼 상승세를 이끌지 못했다. '우리영화'는 남궁민의 탁월한 자신감에도 1회 4.2%가 최고 시청률이며 6회까지도 3%대에 머물고 있다. 남궁민이 자신했던 약속의 5회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화제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7월 1주차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우리영화'는 TV-OTT 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 9위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4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지난주 9위를 기록했던 남궁민은 1주일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작품에 대한 대중의 시들어진 관심을 의미한다. 시한부 소재의 잔잔한 정통 멜로라는 핸디캡을 차치하고, 작품에 대한 몰입도나 로맨스에 대한 설렘이 떨어진다는 반응 역시 적지 않다.
'카지노' 스틸. / 사진제공=디즈니+
'카지노' 스틸. / 사진제공=디즈니+
이런 상황 속 '우리영화'는 후반부를 4일부터 처음 방송되는 '카지노'와 맞대결 펼치게 됐다. '카지노'는 몰락한 필리핀 카지노계의 전설 차무식(최민식 분)과 그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 오승훈(손석구 분)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로, 2022년 공개 당시 큰 인기를 끌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년 만에 MBC 특선시리즈로 재편성된 '카지노'는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유지하되, 방송 심의에 맞춰 일부 표현을 조정해 방송된다. 이미 한 차례 공개된 작품인 만큼, 신선함이 없다는 점은 단점이다. 이미 작품을 본 시청자들도 많은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 반면 디즈니+라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은 이미 드라마의 완성도가 보장된 '카지노'를 TV로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곧 '우리영화'의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하다.
사진=tvN
사진=tvN
'우리영화'는 '카지노'와 함께 토요일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새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과도 대결을 앞두고 있다. '미지의 서울' 후속작인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내는 드라마다. 이종석과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주연으로 나선다.

주말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던 '미지의 서울'이 종영한 만큼 시청자들이 얼마나 '우리영화'로 채널을 돌릴지도 관전포인트다. 다만 '서초동'이 이종석, 문가영 등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운 만큼, 시청자 이탈이 없다면 '우리영화'의 시청률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영화' 측은 후반부 관전포인트로 남궁민을 향한 전여빈의 직진 고백 후폭풍, 영화 '하얀 사랑'의 결말과 진실을 꼽았다. 남궁민, 전여빈의 로맨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주목되는 가운데, '우리영화'가 부진을 딛고 시청률 꼴찌라는 타이틀을 벗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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