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진영이 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극 중 박진영은 유미래, 유미지 쌍둥이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훤칠한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이호수로 분했다.

그는 작품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박보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연신 표현했다 "처음부터 너무 편하고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보영 누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덕분에 거리낌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미래인 척하는 미지를 상대하고 미지인 척하는 미래를 상대하는 등 총 1인 4역을 상대했어야 했는데,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앞에서 보영 누나가 해주니까 저는 그 연기에 반응만 하면 됐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감정이 몰입된 장면에서 NG를 반복했던 기억을 꺼내기도 했다. 박진영은 "12부에서 반지를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대사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더라. 정말 울고 싶었다. 울면 안 되는데 분을 못 이겨서 눈물이 났다. 급한 상황이었는데 보영 선배랑 감독님이 괜찮다고 해주셔서 더 눈물이 났다"고 속상해했다.

‘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8.4%, 최고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작품이 화제가 된 만큼 반응을 찾아보기도 했다. 박진영은 "트위터에 '미지의 서울'이라고 두세 번 검색해봤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순간부터는 오히려 안 보게 됐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에 '박진영'이라는 이름을 검색했을 때, 과거 박진영이 속해있었던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인 박진영보다 먼저 본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말에 그는 "아마 잠깐일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모두 아시다시피 박진영 PD님은 유쾌하면서도 전설 같은 분이다. 저의 전 회사 PD님이기도 하지 않나. 저도 그분을 보고 JYP에 들어간 케이스였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잠깐 좋은 시기에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제 이름이 먼저 나왔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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