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사남매'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윤다훈의 스위스 여행기가 그려졌다.
네 사람은 '산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으로 향해 산악열차를 탑승했다. 리기산 정상에 도착한 네 사람은 대자연의 장엄한 풍광에 눈물샘이 터졌다. 박원숙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장엄하고 담백하고 멋진 큰 산, 높은 산 위에서 아래를 봤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려고만 했는데 그게 내 갑옷이 됐다. 속살을 드러내며 본연의 내 속마음이 느껴졌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원숙은 2003년 아들을 사고로 먼저 떠나보냈다. 그는 "내 아픔이나 슬픔은 상황을 설명하느라 말한 거였다. 우리 아들의 일(죽음)이나 내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위로, 진정한 치료를 못 받아본 거 같다"라며 울컥했다.
박원숙은 왜 이렇게 감정이 요동쳤는지 돌아봤다. 그는 "상처가 다 나은 다음에 반창고를 붙여야 하는데 상처가 있는데 반창고를 발라서 진물만 계속 나오나 싶었다"라고 말했다.또한 "자연 앞에서 청승 떨고 창피한 줄 모르고 소리 질렀다. 이런저런 생각을 진정으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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