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야구 예능 '불꽃야구' 9화가 공개됐다. 이날 불꽃 파이터즈는 인천고와의 명품 투수전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3회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인천고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과감한 투구로 파이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4회 말, 인천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대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박겸을 병살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파이터즈는 수비로도 인천고를 압도했다. 7회 말, 인천고 4번 타자 박겸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자 이택근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이어 3루수 박찬형은 후속 타자의 빠른 타구를 잡아내며 이대은을 도왔다.
파이터즈는 8회 초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볼넷과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고, 최수현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만루 상황에 들어선 정의윤은 병살 코스의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병살 대신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면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분주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대규모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인천고의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쳐 4:2가 됐지만, 유희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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