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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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가 선발투수 이대은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30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야구 예능 '불꽃야구' 9화가 공개됐다. 이날 불꽃 파이터즈는 인천고와의 명품 투수전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3회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인천고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과감한 투구로 파이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진=유튜브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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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대은이 선발로 나섰다.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이대은은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인천고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그는 경기 초반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선취점은 4회 말, 인천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대은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박겸을 병살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사진=유튜브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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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초, 파이터즈는 반격에 나섰다. 이택근이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고 측은 파울을 주장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이 인정됐다. 이후 박재욱의 볼넷,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결국 인천고는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최수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파이터즈는 수비로도 인천고를 압도했다. 7회 말, 인천고 4번 타자 박겸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자 이택근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이어 3루수 박찬형은 후속 타자의 빠른 타구를 잡아내며 이대은을 도왔다.

파이터즈는 8회 초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근우가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볼넷과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고, 최수현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만루 상황에 들어선 정의윤은 병살 코스의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병살 대신 타자 주자 아웃을 선택하면서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사진=유튜브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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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즈의 두 번째 투수로는 인천고 1차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이 올라왔다. 그는 느린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고 선두타자의 애매한 타구에 좌익수 정의윤과 유격수 김재호가 충돌한 것. 두 선수가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동안 인천고 타자는 3루까지 향했다.

이후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은 분주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대규모 수비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인천고의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쳐 4:2가 됐지만, 유희관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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