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뛰어야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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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야 산다' 율희가 풀코스 마라톤 완주 소감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 최종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마지막 미션 42.195km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날 이영표 부단장은 " 희망자에 한해 42.195km 풀코스 마라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6명 크루 중 방은희와 허재가 불참을 선언했다. 방은희는 발가락 골절 떄문이라고 밝혔고, 허재는 "옛날 같지 않은 몸 상태에 무리라고 판단했다. 후배들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두 분의 불참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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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자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크루 상위권 율희는 '강화율희' 배번호를 받고 "이제야 진짜 나를 찾은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풀코스에 도전장을 낸 율희는 "'한계를 깨겠다'고 내 자신과 약속했다. 풀코스 마라톤에 나가지 않으면 그게 완성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 풀코스는 '아파트 런'으로 아파트 둘레길 17바퀴를 도는 것. 컷오프는 6시간으로 정해졌다.

마라톤 시작 후 크루들은 몸 상태 이상을 드러냈다. 이장준은 연습생 시절 퇴출 위기까지 갔던 발 수술의 악몽을 떠올렸다. 배윤정과 손정은은 무릎, 발 고통으로 중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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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또한 하프 이후 시작된 다리 통증에 "첫 고비를 넘는데 정말 고비가 자주 오더라"며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연진 코치는 "걷지 마 타협하지 마"라며 응원했다.

그때 율희 어머니와 동생이 보낸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율희는 잘할 수 있어. 내가 뛰는 거 봤는데 진짜 할 수 있다. 내가 응원할게"라며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보냈다. 율희는 "뭐야 슬프게"라면서도 힘을 내서 뛰었다.

율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천천히 완주하면 된다. 대단하다. 항상 넌 최고야"라는 말로 응원하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준 한상보에게 "뻔한 말이지만 뻔하지 않은 의미"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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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싸움을 하며 율희는 "어떻게든 간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달렸다"고 말했다. 이 악물고 뛴 그는 5시간 27분 10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율희는 "인생의 힘듦을 졸업한 것 같다는 느낌보다는, 마라톤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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