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나인 퍼즐'에 출연한 배우 손석구를 만났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윤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김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손석구는 추리 소설과 탐정 영화 마니아인 한강서 강력 2팀 형사 김한샘 역을 맡았다.
극 중 김한샘은 현장에서 단서를 찾고 범인을 잡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재밌어서 경찰이 됐다. 병적으로 꼼꼼한 완벽주의 성향의 엘리트. 다소 보수적이지만 몸에는 문신이 있고 항상 비니와 코트 차림으로 다닌다. 동료들 사이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꼴통'으로 통한다.
손석구는 "대본으로 처음 느꼈던 한샘의 인상은 감정의 폭이 적고 훨씬 더 모노톤 인물"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는 좀 더 쾌남으로 나온다. 감정에 솔직하다. 좀 더 투명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모나 말투를 봤을 때 이나가 만화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한샘도 만화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의상 같은 것도 만화적 장치를 준 거다. 좀 독특한 사람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한샘의 문신을 두고 시청자들은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게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석구는 "추리 요소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는 몰랐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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