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대표가 된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97회에서는 출판사 대표가 된 박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민은 "학창 시절에 엄마가 바닥에 놓은 물건을 치우길래 '나중에 해!' 말했는데 엄마가 화를 내시더라. 알고 보니 아버지 시야가 좁게 보이는 장애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 아버지가 시력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장애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왜 우리 아빠는 운전을 못하지?' 짜증이 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아버지가 눈이 안 좋으시니까 사고가 났는데 하필 눈을 다치는 사고로 시력을 잃으셨다"며 "아버지가 속상해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더 아팠다. 원래 눈에 장애가 있으셔도 어떻게든 60년을 살아오셨는데.."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박정민은 "아버지가 눈이 안 보이는 것에 제가 자신을 동정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스스로가 수치스럽고 꼴 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책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출판사를 차리게 됐다고. 그는 "나는 장애인의 아들이다. 아주 못된 동정이 제 자신한테 있어서 그 마음들이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다. 한 평생을 불편하게 아버지가 사셨을 텐데 아버지를 위해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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