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호준이 출연 예정이었던 '더 투나잇 쇼'를 이끌어가는 극단 '백의'는 2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며 "내부 논의를 이어왔으나 해당 배우가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극단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서 극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전호준의 전 애인 A씨는 지난 24일, 전호준과 교제하던 중 폭행을 당하고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새벽에 집에 찾아갔을 때 전호준이 문을 열자마자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멍이 든 신체 사진, 카카오톡 대화, 경찰 진술서 등을 첨부했다.
이 같은 폭로에 전호준은 피를 흘리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오히려 폭행을 당한 건 자신이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전호준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될 경우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하 극단 백의 전문
안녕하세요, 극단 백의(白意)입니다.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하였습니다.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극단 백의는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극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극단 백의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성숙한 운영을 바탕으로, 예술적 신뢰와 책임을 함께 지는 단체로서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극단 백의(白意) 드림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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