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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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의 히어로 이정하가 또 한 번 히어로물로 돌아왔다. 학교 폭력과 맞서 싸우는 영웅이 된 이정하의 새로운 모습은 어떨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성태 감독과 배우 이정하,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이 참석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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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가 연기한 ‘의겸’은 새롭게 전학 간 학교에서 우연찮게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아버지의 강요와 폭력 속에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하며 숨겨진 싸움 본능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이정하는 "김의겸은 아버지한테 억압에 시달리면서도 목표로 의대만을 바라보는 친구"라며 "그러다 싸움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윤기가 싸움을 설계하면서 휘말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즈니+ '무빙'에서의 김봉석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바. 이에 이정하는 "(무빙에서는) 액션을 하늘에서 많이 하다 보니까 지상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결로 신기하고 박진감 넘치게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이 "엄마(역할의) 한효주 씨가 혼내진 않았느냐"고 묻자 이정하는 "안 그래도 엄마(한효주)한테 혼날까 봐 말 못하고 있다. 저한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서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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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는 '무빙'에 이어 다시 한번 교복을 입게 됐다. 이정하는 "'무빙'에서 봉석이 캐릭터는 밝고 무해하다. 그런데 의겸이는 아버지의 억압 때문에 우울한 면모가 있다. 봉석이와 정반대라서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 부모님이 된 김상호와 김주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하는 "(극 중에서) 부모님께 맞지 않았다. 새로운 부모님도 저한테 똑같은 소중한 부모님"이라며 "'원'에서는 아들의 사랑이 지극히 느껴진다. 이번에는 날아다니지 않으시고 늘 옆에 계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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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준서는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로 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에 이어 본격적으로 배우 행보에 나선 그는 "이걸재는 '원' 이전에 연결된 시리즈에서 임팩트를 보였던 캐릭터"라며 "이 자리에 있는 게 민망할 정도로 연기자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보고 배역을 맡았다. 아마 감독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얼마 되지 않는 분량과 대사지만 좀 더 저답게 바꾸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 활동 전에 미술이라는 매체가 제가 활용하는 목소리였다. 미술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마음대로 표현하고 눈치 보지 말고 목소리를 내자는 거였다. 연기를 해보니까 미술이라는 같은 궤를 함께하는 것 같더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연기 활동에 목숨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원래 좀 그런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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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영웅'과 '스터디그룹' 등에 이어 학교 폭력과 관련한 드라마가 줄 잇는 지금,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 이성태 감독은 "학교 폭력에 대한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 한국 사회에서 그만큼 학교 폭력 자체가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저희 작품도 그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서 다뤘던 부분을 벗어날 순 없다고 본다. 학교 폭력이라는 1차원적 문제뿐만 아니라 가정 폭력과 성적을 가장 큰 가치로 추구하는 사회적인 폭력을 다뤄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오는 30일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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