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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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출신인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구르카 선발 시험을 본뜬 모의고사에서 0점을 받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 방송인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 방송인 덱스가 세계 최정예 부대 '구르카' 훈련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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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네 사람은 총 9바퀴를 오가는 짐 나르기 훈련과 배틀로프, 민첩성 테스트 등 체력 위주의 고강도 코스를 소화한 뒤, 실내로 들어가 구르카 훈련생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실제 구르카 선발 시험에 준한 영어와 수학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모든 문제는 영어로 출제된 수학 문제로, 번역기 없이 해석해 풀어야 하는 수준급 난이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네 사람은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장난을 치며 집중하지 못했고, 기안84는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MBC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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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말미에는 구르카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한 모의고사가 진행됐다.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시험으로, 8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 가능한 구조였다. 기안84는 "5문제는 번역기 없이 풀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0점이었다.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은 각각 2점을 받아 최소한의 점수는 건진 반면, 기안84는 전광판에 "김희민 제로(zero)"라는 문구와 함께 점수가 공개돼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시언은 "쟤 4년제 나왔다. 좋은 학교 인문계다. 그런데 내가 이겼다. 입만 살아 있다"며 웃었고, 덱스는 "웹툰 작가는 엄청 똑똑해야 하지 않나? 수학은 예외인가 보다"고 농담했다. 빠니보틀 역시 "0점이어서 위로가 됐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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