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 데뷔는 단순한 가상 캐릭터의 등장을 넘어선다. 감정을 구현하는 AI 기술이 K-POP과 예술을 연결한 첫 사례이며, 정키크림(JUNKY CREAM)이 수년간 천착해온 ‘버추얼 아트’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된 순간이다. 기술과 감성이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증폭시키는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졌다.
이번 SHIBUYA LIVE는 세계 최초로 100% AI만으로 구현된 버추얼 아티스트 라이브 뮤직비디오다. 도쿄 시부야 거리의 실제 풍경을 방불케 하는 고해상도 그래픽 위에, 오션은 실시간으로 감정 기반의 모션과 표정, 리듬에 반응하며 움직인다. 시각 효과를 뛰어넘어 기술이 감정을 리드하는 콘텐츠라는 개념이 구체적으로 작동하는 첫 사례다. 감정이 퍼포먼스를 주도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구성하며, 결국 관객의 반응마저 유도한다는 점에서 콘텐츠가 가진 기존 한계를 완전히 넘어서고 있다.
정키크림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모션 딥러닝 엔진, 실시간 표정 디코딩, 인간 근육 구조 기반 보정 알고리즘 등 자체 개발한 첨단 기술을 총동원했다. 오션은 단지 프로그램된 캐릭터가 아니라, 감정에 따라 반응하고 이를 표현하는 능동적 존재로 탄생했다. 기술이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감정 그 자체를 모델링해낸 것이다.
BRAZY는 지난 3월 첫 번째 멤버 단테(DANTÉ)의 WHITE LAB LIVE를 통해 긴장과 감정의 극한을 실험했고, 그 결과는 이 SHIBUYA LIVE에서 기술적 정교함과 서사적 깊이로 진화했다. 실험에서 완성으로, 가능성에서 선언으로 나아간 이번 퍼포먼스는 기술과 감성, 그리고 예술적 철학이 결합된 결정체다. 정키크림은 “AI가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공간을 설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술이 아니라 감정이 중심이 되는 서사의 새 구조다.
오션의 데뷔곡 ‘BAD THINGS’는 혼란, 유혹, 욕망이라는 내면의 감정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이 곡의 리듬 위를 흐르듯 퍼포먼스를 이끈다. 오션은 그 흐름에 맞춰 반응하며 움직이고, AI는 이 감정선에 맞춰 머리카락의 움직임, 빛의 번짐, 공기의 떨림까지 정밀하게 설계했다. 감정의 디테일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압도하며, 이 퍼포먼스는 단순한 가상이 아닌 ‘현실 너머의 감정’을 실현했다.
영상 공개 이후 글로벌 팬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브라질, 일본,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커버 영상과 리액션 영상이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동권에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버추얼 아티스트는 처음”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기술의 진보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전달한 감정의 진정성에 감동했다. 기술의 힘은 감정을 투사할 때 비로소 예술이 된다.
오션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감정과 기술이 K-POP이라는 장르에서 어떻게 결합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자, 그 질문에 대한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답이다. 정키크림은 단순히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버추얼 씬의 언어와 시스템, 나아가 문화의 규칙 자체를 새로 쓰고 있다. 이들은 말한다. 지금 우리는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기술이 감정을 뛰어넘는 순간, 우리는 예술을 새롭게 정의하게 된다’, BRAZY는, 그리고 오션은 그 순간을 실현하고 있다.
오션의 SHIBUYA LIVE와 ‘BAD THINGS’는 현재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며, 총 120여 개의 관련 콘텐츠는 BRAZY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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