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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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 지예은 폭행 논란 터졌다…비속어 남발하더니 손버릇까지 '눈살'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SBS 장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 양세찬의 손버릇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러 차례 지예은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다.

양세찬의 해당 행동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단순한 장난의 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손버릇은 개그 캐릭터의 일부로 치부하기에 수위가 과격하고, 횟수도 빈번하다. 특히 연차가 적고 나이가 어린 여성 후배 지예은에게만 반복적으로 향하고 있는 점에서 유쾌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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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지예은은 벌칙 면제를 요청하며 애교를 보였다. 이때 양세찬은 갑작스레 "그만 해"라며 지예은의 머리를 손으로 때렸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출연진은 당황했고, 지예은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예은은 웃음으로 넘겼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방송을 본 이들은 "아무리 친하다 한들 머리를 때리는 건 비상식적이다", "불쾌하다", "손버릇 무슨 일이냐", "지예은이 나이가 어리고 후배라서 그런 거 아니냐, 유재석이나 김종국한테는 절대 못 할 거면서"라는 등 따끔하게 꼬집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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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이 지예은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선 회차에서도 퀴즈를 진행하던 중 지예은의 머리를 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러한 장면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실수나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양세찬은 과거 비속어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방송분에서 양세찬은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하는 지예은에게 "지×하네"라고 거친 표현으로 맞받아쳤다. 2023년 8월 회차에서는 하하에 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더러운 콧수염 자식"이라고 막말해 시청자들에게 쓴소리를 들은 바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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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은 전 세대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만큼 출연진의 언행 하나하나가 더욱 주의 깊게 다뤄져야 한다. 아무리 웃음을 위한 전개라 하더라도, 특정 출연자와 대중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위가 반복된다면 그건 개그가 아닌 폭력으로 읽힐 수 있다.

'친해서 그런 거야', '원래 저런 케미야'라는 식의 이야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했고, 예능을 바라보는 대중의 기준도 높아졌다. 장난이라는 이름 뒤에 숨기보다, 제대로 된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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