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기안84가 히말라야 고산 지대에서 살아가는 ‘셰르파’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그들의 삶을 마주한다.
해발 약 2800m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트레킹의 시작점 ‘루클라’에서 고된 여정을 시작한 기안84는 눈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과 히말라야의 웅장한 설산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풍경도 잠시 장시간 이어진 등반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들른 히말라야의 로컬 식당에서 그는 특유의 ‘손먹방’을 선보이며 MZ 셰르파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러나 논산 훈련소 완전군장보다 무거운 짐 앞에서 이내 기진맥진해진 그는 “태계일주를 할수록 욕이 는다”며 걸음마다 거친 말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급기야 “말 안 듣는 사람에게 셰르파 일을 시키면 인간이 개조된다”는 ‘기안적 사고’를 설파하며 이번 여정이 단순한 여행이 아님을 실감하게 한다.
12살 때부터 짐꾼 일을 시작한 MZ 셰르파는 슬리퍼를 신고 가파른 히말라야 산길을 오르며 기안을 경악하게 만든다. 어린 나이에 험난한 삶을 견뎌온 셰르파의 모습을 지켜보던 기안84는 “멀리서 보면 동화, 가까이서 보면 다큐멘터리”라고 밝히며 아름답기만 할 줄 알았던 히말라야 여정에 숨겨진 현실의 무게를 마주한다.
‘셰르파 삼형제’로 급속히 가까워진 이들은 함께 진한 하룻밤을 보내며 히말라야 여정에 감동과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웹툰을 할 때도 유종의 미를 거둔 느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유종의 미를 거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PD님은 자꾸 마지막이라고 하지 말라는데 나는 마지막이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멋지지 않나 싶다. 마지막에 울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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