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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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인플루언서 상윤이 변호사 제연을 인정사정없이 흔들기 시작하며, '페어링하우스'에 역대급 '로맨스 대혼돈'을 선사했다.

9일 방송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9회에서는 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창환-채은-하늘이 생활하던 '서울 페어링하우스'에, 새 입주자 상윤이 투입되며 일어나는 변화의 현장이 생생하게 중계돼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입주자 8인 앞에 깜짝 등장한 뒤 '페어링하우스'에 입성한 상윤은 첫날 밤부터 제연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5G'급 직진에 나서는가 하면, 제연과의 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비슷한 가치관과 성격을 확인해 '제친자' 지민에게 역대급 위기감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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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남' 상윤의 등장 후 뒷이야기가 펼쳐졌다. 묘한 긴장감 속, 기존 입주자 8인은 상윤에게 각자의 직업을 소개했고, 상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6년 차 모델"이라고 밝혔다. 직후 상윤은 "부산 출신으로, 대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했었다"라고 전해, '동향'인 제연을 비롯해 부산에서 축구를 했던 우재와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형'에 대해 상윤은 "본인의 가치관이 있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첫인상에서 외적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있다"라고 즉답하며 자기소개를 마무리했다. '페어링하우스'에 돌아오자 상윤의 '페어링북'이 새롭게 놓여있어 여자 입주자들이 '정독'에 나선 가운데, 짐을 정리한 상윤은 곧장 자신이 선택한 '페어링북'의 주인공인 제연을 찾아가 다음 날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날이 밝자 입주자들이 차례로 출근했고, '페어링하우스'에 남아있던 제연은 우재에게 "내일 낮에 뭐 해?"라고 물으며 만남을 신청했다. 직후 우재는 '1차 계약 연애' 상대였던 지원에게 "제연과 약속을 잡았다"라고 얘기하며 양해를 구했다.

이후 제연은 상윤과 데이트에 나섰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상윤은 "제연의 '페어링북'을 처음 읽을 때부터, 나의 '페어링북'과 느낌이 너무 비슷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파워 내향인' 제연은 "내 '페어링북'을 누가 골라준 게 처음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낯가림을 무장 해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페어링북'을) 다시 써도 똑같이 썼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서로의 'T'(사고형) 성격을 확인한 이들은 '드림카'와 '살고 싶은 지역' 등, 각자의 페어링북 내용을 바탕으로 물 흐르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상윤은 법률사무소 개업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사업에 도전하게 된 제연에 대한 이야기를 귀담아들은 뒤, "모델 일을 통해 사업 자금을 모아, 언젠가는 제대로 된 사업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제연과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취감을 중요시하는 성격과 감정적인 부분을 남에게 기대지 않는 내면 등, 서로의 비슷함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줄은 몰랐고, 서로를 엄청 빠르게 알아간 것 같다"라며 설렘을 쌓았다.

'1층 룸메이트'인 지민과 창환은 늦은 저녁이 됐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페어링하우스'의 상황에 서운함을 표현한 뒤, 짠내 가득한 식사를 함께했다. 우정이 꽃피는 대화가 이어지며 '청승 브라더스'가 즉석 결성된 가운데, 뒤늦게 퇴근한 하늘이 "제연과 상윤이 데이트 중"이라고 말하자,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게 된 지민은 크게 좌절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늘 또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게 너의 매력"이라는 지민의 '철벽 멘트'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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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민-창환-하늘 모두가 방으로 들어간 가운데 우재X지원, 상윤X제연, 찬형X채은이 차례로 도착했다. 데이트를 마친 이들은 복도에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지만, 제연이 상윤과 데이트를 했던 사실이 못내 속상했던 지민은 방에서 나가지 않은 채 제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뒤집고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웃픔'을 선사했다.

다음 날, 지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제연과 늦은 저녁 1:1 데이트를 시작하게 된 지민은 "웃지 마, 아직 너 미워"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지만 "어젯밤 방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일찍 출근하는 사람을 깨우는 것 같아 가지 않았다"라는 제연의 해명에 어느덧 배시시 웃었다. 이후 지민과 식사하던 제연은 "점심에 우재 오빠를 만났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고, "(우재와 함께할 때) 내 모습이 썩 나답지 못했던 것 같다. (지민과 함께하면) 나의 본모습이 좀 더 나오는 느낌?"이라며 우재와의 '썸'을 종료했음을 간접 고백해 지민을 웃게 했다.

지민은 제연과 상윤의 데이트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주로 '페어링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는 답변에 지민은 "'페어링북'이 뭐가 중요하니, 끌리면 맞추면 되지"라며 제연을 향한 여전한 '불도저 직진'을 표현해 제연을 웃게 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페어링하우스'로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은 차에서 스스럼없는 장난을 치며 놀랍도록 편안해진 관계를 드러냈다. 그렇게 도착한 '페어링하우스'에서는 상윤이 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윤은 제연과의 첫 데이트 후기를 묻는 입주자들의 질문에 "어린 게 좋지~"라며 연하남의 장점을 강력 어필하는가 하면, 제연을 따로 불러내 목감기 약을 선물해주는 세심함으로 지민에게 '도돌이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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