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KBS 특별 캐스터로 중계에 참여했다. 이번 중계는 이찬원이 지상파에 데뷔한 첫 야구 중계다. 앞서 이찬원은 2020 KBO 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당시 MBC SPORTS+의 특별 해설 위원으로 출연했다. 2022년에는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특별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찬원은 KBS '편스토랑'를 통해 혼자 TV를 보며 중계 연습을 하는 등 "항상 중계 연습을 한다"며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꿨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찬원이 중계하는 모습을 보고 배혜지 아나운서는 "발성도 좋다"며 그의 중계실력을 칭찬했다.
이찬원의 중계를 두고 "목소리 톤이 안정적이고 멘트가 깔끔했다", "비전문가인데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생방송의 부담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가수를 떠나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중계를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롯데가 5회 말까지 롯데가 0-3으로 뒤져있던 가운데 7-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만큼, 팬들은 더욱 세밀한 해설과 몰입을 기대했던 상황이었다.
물론 이찬원은 비전문가임에도 안정적인 중계를 했다. 그러나 전문 캐스터만큼 능숙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빠른 상황 대처를 할 수는 없었다. 이에 "이벤트성 경기도 아닌, 중요한 정규 리그 경기에서 방송국이 스타 캐스터를 앞세운 건 부적절했다"며 "관객이 경기에 몰입하는 걸 방해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프로 야구 관중 천만 시대, 역대급 흥행이 이어지는 지금 방송국의 신선한 전략이 흥행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다만 스포츠 세계의 승부는 냉정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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