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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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을 탄생시킨 JTBC '알유넥스트'에서 소속사 선택을 받지 못해 탈락한 방지민이, 이후 이즈나 멤버로 데뷔해 그룹에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이즈나의 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를 만났다. 이날은 이즈나가 데뷔 후 두 번째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날이었다. 5개월 만에 SBS M '더쇼'에서 첫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ENA '케이팝업차트쇼'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멤버들은 인입다운 풋풋함을 내비치며 성심껏 인터뷰에 임했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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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나는 지난해 7월 엠넷 'I-LAND2 : N/a'(이하 '아이랜드')를 통해 다국적 7인조로 결성됐고, 4개월 뒤인 11월 정식 데뷔했다. 웨이크원의 첫 번째 정규 걸그룹으로, 총괄 프로듀싱은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을 탄생시킨 테디가 맡아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대중 투표로 데뷔가 결정된 서바이벌 출신 그룹인 만큼, 이즈나는 각 멤버들의 뛰어난 역량과 개성이 돋보인다. 기획사가 조합한 팀이 아님에도 하나의 꿈과 열정으로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단단한 팀워크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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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민은 2023년 방송된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프로그램 '알유넥스트'에 출연해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했지만, 소속사 선택을 받지 못해 데뷔가 불발됐다. '알유넥스트'를 통해 지난해 3월 아일릿이 데뷔했고, 이후 방지민은 '아이랜드'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하며 11월 이즈나의 멤버로 대중 앞에 섰다.

2018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방지민은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을 거쳐 약 6년간 트레이닝을 받았고 '아이랜드' 참가 전에는 웨이크원에서 3개월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즈나 멤버 중 최장기간 연습생 출신이며, 2004년생 일본인 멤버 마이를 제외하면 2005년생으로 한국인 멤버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공식적인 리더는 없지만, 방지민은 그룹에서 자연스럽게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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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습생 생활과 두 번의 서바이벌 끝에 결성된 이즈나인 만큼, 방지민에게도 운명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을까. 그는 "'아이랜드' 방송 초반 여러 연습생 친구들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친구들과 함께 데뷔한 상태다"라며 미소 지었다.

방지민은 "평균적으로 키도 크고 멋진 분위기를 지닌 친구들이 모였다. 취향도 비슷해서 활동하는 게 재밌고 수월하다. 여기 이즈나야말로 내가 데뷔할 운명인 곳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방지민의 키는 172.5cm. 이즈나는 장신 그룹으로, 과반수(방지민, 코코, 최정은, 정세비)가 170c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디 프로듀서와 작업하고 있는 것도 특별하다고 말했다. 방지민은 "예전부터 테디 프로듀서님과 블랙핑크 선배님을 정말 좋아했다"며 데뷔 쇼케이스 때 제니의 솔로곡 'Mantra'를 춤춘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테디 프로듀서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고 소중한 기회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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