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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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172.5cm인 2008년생 정세비가 성장 비결을 공개했다. 큰 키로 유명한 장원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프로필이다.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이즈나의 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는 풋풋한 매력을 뽐내며 인터뷰에 성심껏 답했다. 이날은 특히 이즈나가 데뷔 후 두 번째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날이었다. 지난 15일 SBS M '더쇼'에서 데뷔 5개월 만에 첫 1위를 거머쥔 데 이어, ENA '케이팝업차트쇼'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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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엠넷 프로그램 'I-LAND2 : N/a'를 통해 다국적 7인조로 결성된 이즈나는 4개월 후인 11월 정식 데뷔했다. 웨이크원의 첫 번째 정규 걸그룹으로, 총괄 프로듀싱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을 탄생시킨 테디가 맡아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대중 투표를 통해 데뷔한 서바이벌 출신 그룹인 만큼, 이즈나는 각 멤버가 뛰어난 역량과 개성을 자랑한다. 기획사 주도가 아닌, 멤버 개개인의 노력과 열정으로 결성된 팀답게 데뷔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어냈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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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비는 'I-LAND2 : N/a' 파이널 세이브 투표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 못해 데뷔가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프로듀서 태양의 깜짝 추가 선택으로 극적으로 이즈나에 합류한 멤버다.

인터뷰 내내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눈빛을 반짝이던 정세비에게 성장 비결을 묻자 그는 "우유를 많이 마셨다. 너무 좋아해서 눈 감고 브랜드를 맞출 수 있을 정도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지난해 'KCON GERMANY 2024'에서 먹은 우유가 정말 맛있어서 잊을 수 없다. 끝맛이 정말 남달랐다"고 귀여운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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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비는 "우유뿐 아니라 밥도 많이 먹었다"고 덧붙이며, 키가 큰 장점으로 "춤을 출 때 동작이 더 커 보이고 비율도 좋아 보이는 것"을 꼽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그냥 뛰었을 뿐인데 '기린 같다'는 별명을 들을 때가 있다"며, 차에 탔을 때 좁게 느껴지는 불편함도 털어놨다.

막내인 그는 이즈나 멤버들과 숙소 생활하며 집안일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정세비는 "언니들에게 분리수거 법을 정확히 배웠다. 최근 부모님 집에 가서 분리수거를 했더니 부모님이 '왜 이렇게 성장했냐'며 좋아하셨다"고 흐뭇한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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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비는 2월 SBS M 'THE SHOW'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는 "연습생 때부터 음악 방송 MC가 꿈이었다.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 화요일이 기다려진다"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생방송 진행에 관해 "처음엔 너무 떨렸지만, 점점 적응하고 있다"며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MC로서의 연습법에 관해 정세비는 "발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본을 미리 받아서 열심히 연습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 아티스트의 챌린지도 사전에 연습하고, 대본 라인을 살리려고 디테일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밝게 웃어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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