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3회에서 고윤정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으로 분해, 미워할 수 없는 감정에 솔직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이영은 자궁내막암으로 수술을 앞둔 환자와 보호자에게 처음엔 이성적으로 설명을 이어갔지만, 어느 순간 환자와 보호자의 감정에 동화되면서 결국 자신의 일처럼 진심을 다하고 혼날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감수하는 태도로 극에 뭉쿨한 울림을 더했다.

특히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이자 사돈총각 구도원(정준원 분)에게 펼치는 ‘오이영식 직진 플러팅’은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냉삼(냉동 삼겹살)’ 플러팅부터 단체 사진 촬영 중 손을 잡는가 하면, 본인의 취향을 열심히 어필하고 구도원의 ‘매너팔’에 반해버리는 귀여운 반응까지, 감정에 솔직한 오이영의 연애 서사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고윤정은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레지던트 생활에 의욕 없는 듯하지만, 맡은 일에는 책임감을 다하고, 환자를 가장 먼저 챙기고 보듬을 줄 아는 ‘진짜 의사’로 성장 중인 오이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할 때와 다르게 사랑 앞에서는 서툴지만 한없이 솔직한 반전 매력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