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신동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7분 분량의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그간 예능에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대상으로 해온 발언이 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반성했다.
신동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 은혁의 외모를 비하하고, 음악방송 1위 수상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방송 이후 관련 장면이 논란이 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구시대적인 언행"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신동의 태도는 최근 '네고왕'에서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개그맨 김원훈과 대비된다. 웹예능 '네고왕'의 진행자를 맡은 김원훈은 거리 인터뷰 중 한 커플에게 "여기 모텔촌 아니냐"고 묻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영상 댓글난에 사과문을 올렸다. 정작 성희롱 발언을 내뱉은 당사자인 김원훈은 침묵해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예능이라는 명분 아래 용인되던 말과 행동이 더 이상 가볍게 넘겨지지 않는 시대다. 슈퍼주니어는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신동이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태도에 있었다. 신동은 이번 사과로 롱런의 이유를 증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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