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이 참석했다.
'승부'는 한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이병헌은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을 맡았다. 유아인, 김강훈은 바둑 역사상 최연소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이창호를 연기했다. 고창석은 프로 바둑기사 겸 바둑 기자 천승필로 분했다. 현봉식은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본 이용각 역을 맡았다. 조우진은 조훈현과 라이벌 관계였던 남기철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현봉식은 이용각에 대해 "레전드를 추종하는 인물이다. 이창호와는 같은 경주 이씨로, 둘이 사제지간이 되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현봉식은 '서울의 봄', '범죄도시4', '베테랑2'까지 최근 2년간 출연작들이 크게 흥행을 거뒀다. 현봉식은 "천만 이후에 '요정' 칭호를 함부로 주는 게 아닌데 영광이라 생각한다. 흥행 요정으로 제가 기세를 펼쳐 보겠다"며 쑥스럽게 "화이팅"을 외쳤다.
현봉식은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자유롭게 하는 편인데 감독님은 원하는 그림이 있어서 정확한 디렉팅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봉식은 “3개월 전부터 주머니에 바둑알 들고 다니며 연습했는데, 막상 촬영할 땐 손을 찍을 일이 없더라”며 웃었다.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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