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텐아시아 확인 결과 멜론 TOP100에서 걸그룹 키키(KiiiKiii)의 데뷔 전 선공개곡 '아이 두 미'(I Do Me)가 지난 25일(전날) 오전 9시 70위에 올랐다. 키키는 스타쉽의 새 걸그룹이다. 멜론은 국내 최대의 음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모두 반영해 TOP100을 정한다. 반면 SM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데뷔곡 '더 체이스'(The Chase)는 당일 한 번도 멜론 TOP100에 오르지 못했다.
키키의 '아이 두 미'가 TOP100에 진입한 때는 사람들이 음원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출근 시간이다. 출근 시간 음원 차트에서의 인기 순위는 앞으로의 흥행 가능성을 엿보는 바로미터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24일 오후 6시에 데뷔했고, 키키는 같은 때 선공개곡 음원을 발매했다. 이날이 두 그룹의 정면 승부 첫날이었다. 하츠투하츠는 키키가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이 그룹에 밀렸다.

케이팝 팬 사이에서는 "하츠투하츠의 '더 체이스'에 귀에 꽂히는 멜로디가 없는 게 이 그룹이 첫날 인기에서 밀린 원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편하게 듣는 '이지리스닝'이 최근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신인 그룹의 데뷔곡은 강한 인상을 주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다. "'더 체이스'는 에프엑스나 레드벨벳의 수록곡 정도 느낌"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 곡은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에프엑스의 데뷔곡 '라차타', 레드벨벳의 데뷔곡 '행복' 등에 비해 다소 심심하다는 의견도 많다.
지난 25일 오후 한때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서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는 3위, '더 체이스' 뮤직비디오는 4위에 올랐다.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는 지난 16일 공개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조회 수에서는 당일 자정 기준 '더 체이스' 뮤직비디오가 약 150만회 앞섰다. 하츠투하츠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카르멘, 캐나다 이중국적 스텔라 등 다국적 멤버가 있어 해외 팬이 영상을 많이 본 덕분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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