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배우들도 이러한 대중의 반응을 의식했다. 극 중 MZ전자 대표 최고은 역을 연기한 한지은은 지난 24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별들에게'의 처참한 성적에 관한 질문들로 고역을 치렀다. 그는 '별들에게' 주연 배우 중 홀로 인터뷰에 나선 소감과 함께 500억 제작비의 행방과 난해한 스토리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동욱은 스펙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처럼 보이지만 3번의 이혼을 겪은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았다. 요즘 예능계에서 핫이슈인 '이혼'을 드라마에 접목해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이동욱과 이광수의 연기 합도 기대 포인트다.
대세 고윤정을 중심으로 신인배우들이 출연하며,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4년 만에 돌아온다. 공개까지 쉽지 않았던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슬의생' 버금가는 흥행을 거둘지 주목된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열풍으로 의학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대세 반열에 올라선 추영우는 최근 SNS에서 래퍼 정상수와 여성 BJ, 인플루언서를 공개적으로 팔로우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전한 인기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논란을 딛고 3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반기에는 이준호의 '태풍상사'와 이정재의 '얄미운 사랑' 등 다양한 작품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별들에게'는 tvN의 '흑역사'로 남겠지만, 콘텐츠 경쟁력에 대해 돌아보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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