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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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부부들이 최종 조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열아홉 부부’ 아내가 양육비로 남편의 월급 전부를 원해 비난 받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다양한 쟁점으로 어려움을 겪던 8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탁구에 푹 빠진 남편 때문에 가정을 혼자 돌보던 '탁구 부부' 아내가 최종 조정에서 남편이 요구 조건을 들어준다면 이혼을 택하기보단 다시 잘 살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남편은 빠른 시일 내에 경제 활동을 시작하고 지나친 쇼핑도 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탁구 치는 횟수를 월 6회로 제한하기로 협의하며, 부부는 결혼 생활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종합] "양육비로 월급 다 내놔" 특수폭행 아내, 유책에도 뻔뻔…"부부여도 스토킹죄 성립" ('이숙캠')
남편에게 철없는 장난을 치던 '열아홉 부부'의 아내는 계속되는 조정 과정에서 이혼의 현실을 깨달았다. 아내는 남편 본업 월급 전액인 217만 원을 양육비로 요구했지만, 아내 측 변호인은 "그러면 남편은 뭘 먹고 사냐. 현재 법정 양육비는 최대 159만 원이다. 남편이 무리해서 본업, 부업을 다 하니까 이 정도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또 남편 측 변호인은 아내의 폭력적인 행동에 "이거 다 특수 폭행"이라며 "아내는 폭행, 스토킹, 형법상 비밀침해죄,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등 범죄 5관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특히 아내는 조정 전 진행된 변호사 상담을 통해 남편을 향한 자신의 장난이 지나쳤음을 깨닫고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남편 또한 최종 조정을 바탕으로 아내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며 서로 다짐을 주고받았다.

자녀의 유전병에 대한 걱정의 크기가 달랐던 '걱정 부부'는 캠프를 통해 서로 다른 성격과 과거의 상처로 배우자에게 지나치게 행동했었던 점을 깨닫고, 최종 조정에서 상대를 불안하게 하는 행동과 불만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이후 남편은 제작진을 통해 아내의 이혼 의사가 사라졌다는 속마음을 전해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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