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트리거'에 출연한 배우 정성일을 만났다.
'트리거'는 사회를 고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이름도 트리거다.
정성일은 드라마국에서 시사국으로 발령난 '중고신입' 한도 PD 역을 맡았다. 정성일은 이번 드라마에서 김혜수, 주종혁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혜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 현장을 누비는 팀장 오소룡을 연기했다. 주종혁은 계약직인 3년 차 조연출 강기호로 분했다.
정성일은 김혜수, 주종혁에 대해 "''트리거' 하며 제일 크게 남은 게 두 사람"이라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어 "좋은 사람들이다. 지금도 거의 매일 연락한다"고 전했다.
정성일은 김혜수에 대해 "누나는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사람이다. 저한테 큰 영향을 준 선배님"이라고 칭찬했다. 주종혁에 대해서는 "제가 (연극 무대에서) 매체 연기 쪽으로 나와서 만난 동생 중에 가장 애착가는 동생이다. 착하고 연기도 잘한다"고 말했다. 정성일은 '트리거' 출연진을 떠올리며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들 사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정성일은 김혜수가 운전하는 장면의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누나가 평소 운전을 잘 안 하는데, 산기슭을 운전해서 올라가는 신이 있었다. 제가 조수석에, 종혁이가 뒷좌석에 탔다. 비가 내려서 진흙길이었다. 커브를 돌 때마다 '박았다' 싶더라. 저와 종혁이는 식은땀이 났는데 정작 누나는 '왜?'라는 표정으로 신나했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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