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에는 심수봉과 아들 한승현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심수봉 모자는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가족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아침마당' 출연 당시 한승현 씨는 "개인 방송 운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한 6년 정도 운영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 조그맣게 시작했다가 몇 팀이 잘 돼서 구독자가 123만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아들이 잘 하고 있으니 걱정이 없겠다는 말에 심수봉은 "정말 머리가 좋은 아이였는데 고난이 많았다. 우리 아들도 눈물이 날까 봐 말을 못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승현 씨도 "(엄마가) 우실 것 같아서 말을 못 하겠다"며 "아무래도 가족이 이혼도 하셨고 재혼도 하시고 이러다 보니까 가족관계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재혼가정에 처음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겠다는 질문에 한승현 씨는 새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저랑은 정말 정반대 성격이시다. 성격이 칼 같고 원칙 완벽주의자다. 저는 비교적 자유로운 스타일인데 지금은 아버지 존경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혀 다르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는 서로 이해를 못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한승현 씨는 "그때는 방황도 많이 했고, 아빠와 함께 온 동생하고는 저희끼리 힘들수록 더 뭉치게 됐다. 그리고 이복동생에게는 미안한 점도 많다. 제가 맏이다 보니까 동생들이 제 행동을 따라 하더라. (과거) 게임도 많이 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안 나오기도 하고, 가출도 했었는데 동생들이 제가 한 행동을 보고 배우더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심수봉도 "친엄마 아빠한테 자란 아이들이 아니니까"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불후의 명곡'에서 심수봉은 "아들한테 재혼 가정 때문에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 그래서 유산을 다 주고 싶을 정도다"고 언급했다.
한편, 심수봉은 2번 이혼을 한 후 1993년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앨범' 담당 PD와 재혼해 슬하 2남 1녀를 두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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