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텔 캘리'의 남주 나인우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주인공이 첫사랑과 12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극 중 이세영은 혼혈 캐릭터에 맞춰 탈색과 컬러 렌즈로 외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나인우는 120kg의 특수 분장으로 몰입도를 더했다.

앞서 나인우는 지난해 1월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의 로맨스 상대역으로 출연해 진중한 본부장 캐릭터를 표현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 그는 밝고 엉뚱한 본체 이미지와 대조되는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당시에는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했지만, '모텔 캘리'는 작품 준비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해 긴 시간 함께했던 예능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스토리 면에서도 남자 주인공의 첫사랑을 주제로 했다는 점이 닮아있다. 비록 연출 분위기와 전개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남자 주인공의 첫사랑이라는 설정 자체는 공통된 핵심 요소다. 이에 '모텔 캘리'가 '선업튀'처럼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현재 '모텔 캘리'는 12부작 중 2부까지 방영된 상황으로, 남은 10부 동안 반등할 기회가 충분하다. 주연 배우들은 시청률 10%를 공약으로 내걸며 성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세영과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나인우가 변우석에 이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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