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소희는 12일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해가 또 기어코 지나간다. 저는 이번에 갑자기 화분을 6개 샀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집에 생명들을 들이면 조금은 같이 푸르게 피어나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라는 글과 함께 화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연말은 어떠신가요? 혹시 밤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들의 그림자에 머물러 계신가요. 아니면 다가올 다음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계신가요?"라고 물은 뒤,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저에게는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한다. 그에 제가 할 수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 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라며 지난해 12월에 있던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팬 분들과 수줍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기약 없는 '다음에 또 봬요'라는 나중을 약속하는 우리이긴하지만 우연히 마주한 시간에 나눈 마음들이 저에겐 하루를 좌지우지 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래서 결국 하고싶은말은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라겠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해 여러 개인사와 논란으로 블로그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한소희는 전종서와 ‘프로젝트 Y’(가제)에 캐스팅 됐다. ‘프로젝트 Y’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80억 금괴를 탈취하고 마지막으로 이 판을 뜨려는 두 동갑내기 친구의 욕망을 그린 누아르 작품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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