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
사진 = KBS 제공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연이어 시상식 결방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 가 개최 취소 소식을 전했다.

30일 KBS 측은 "'KBS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연출 고국진, 구성 정인해·정다영·김혜림·강은실·김은솔·김수아, 이하 '카운트다운 쇼')의 개최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카운트다운 쇼'는 오는 31일 서울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와 함께 KBS 2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주최 측과 협의해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KBS 측은 "방청 당첨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취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카운트다운 쇼'를 기대해 주셨던 K팝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번 ‘카운트다운 쇼’에는 박진영부터 별, 2am, 잔나비, 스텔라장, 최유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케플러, 싸이커스, 올아워즈, 나우어데이즈, 배드빌런, 세이마이네임 등 다양한 장르의 K팝 가수들이 출연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의 카운트다운을 함께 할 예정이었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7C2216편(방콕-무안)이 무안공항에서 착륙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중 2명이 구조돼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태국인 2명을 포함해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조기 게양과 공직자의 애도 리본 패용도 결정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