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취하는 로맨스' 서브 주연을 맡은 백성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백성철은 토스트 트럭을 타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오찬휘 역을 맡았다.

신도현과의 러브라인에 관해 그는 "도현 누나가 평소 워낙 털털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준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어린 시절 친누나 밑에서 자란 영향에 신도현과의 호흡이 더 자연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백성철은 "친누나를 생각하면 연기에 몰입이 깨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친)누나 덕분에 (신도현과의) 친밀감이 더 쉽게 생긴 것 같다"고 급히 해명했다.

사과나무 비유를 비롯해 백성철은 인터뷰 중간중간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분위기에 유쾌함을 더했다. 평소 조용하고 정적이라는 설명과 사뭇 다르게 다소 엉뚱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자아낸 그는 "지인들로부터 타격감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라면서 "스트레스받는다"고 귀엽게 털어놓았다.
백성철은 자신에 관해 "'짱구는 못말려'에서 유리가 갖고 다니는 토끼 인형 같다"라고 말했다. 타인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냐는 물음에 "아니다. 나 혼자 방금 생각한 거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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