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민 전 대표는 한화손해보험·폴인이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출연한다. 그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어도어를 떠난 민 전 대표가 템퍼링 의혹에 휩싸인 이후 서는 첫 공식 석상이다. 앞서 민 대표는 템퍼링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고소 사실만 알린 바 있다. 이에 그가 템퍼링 의혹에 입장을 밝힐지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민 전 대표는 지난 9월 현대카드 주최로 열린 '다빈치 모텔'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을 언급했다. 민 대표가 이번에도 관련해 입을 뗄지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당시 그는 욕설로 격양된 감정을 표현하며 "씨X, 이겨야 되겠다. 이런 싸움을 못 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가 처맞아줘야, 밀릴 때까지 밀려나야 뭐가 바뀐다. 버텨볼 만큼 버티는 것"이라며 "제가 이길 거다. 죄가 없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거 희대의 사건이다.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법정 다툼은 지속될 전망이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더불어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쏘스뮤직과 빌리프랩도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쏘스뮤직이 제기한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10일 열린다. 같은 날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도 진행된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에 이어 소속사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저녁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신뢰 관계 파탄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도어는 지난 5일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