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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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선이 남편 류수영에게 남긴 유언장을 읽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16회에서는 이혼 위기에 놓인 6기 부부들을 위한 집단 심리극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솔루션은 '유서 쓰기'로, 유서를 작성하고 읽어보면서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쓴 유서는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이기에 법적 효력도 있었다. 조교인 박하선, 진태현도 유서 쓰기에 동참했다.

박하선은 "여보 안녕?"이라며 남편 류수영을 언급하자마자 바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먼저 가서 미안해. 걱정이 되진 않네. 마음이 놓여. 잘 키울 테니까. 그런데 알림장 확인 잘하고 준비물 잘 챙겨주고 아이가 얘기하면 너무 놀라듯 리액션 하지 말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 우리 딸이 술술 자기 얘기 잘 할 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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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일하지 말고.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 그리고 아이 성인 되면 재혼했으면 좋겠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딸에게는 "엄마는 우리 딸이 '엄마'하고 불러줘서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었어. 고마워, 태어나줘서. 사랑해 우리 아가"라며 "둘 다 천천히 잘 살다가 우리 다시 꼭 만나"라고 말했다.

2019년 발달장애가 있던 동생을 떠나 보낸 박하선은 "저희 동생이 가고 나서 저는 항상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유서를 써놨다. 근데 이걸 읽어 본 적은 없다. 소리 내서 읽어 보니 더 와닿는다. 어제도 별거 아닌 거로 남편이랑 투덕대고 왔는데 읽다보니 고마운 게 많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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