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3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 분)이 아내 홍희주(채수빈 분)과 이혼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어느 날 걸려 온 협박 전화 한 통으로 쇼윈도 부부 백사언과 홍희주에게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돼고, 협박범의 정체를 파헤치던 백사언은 홍희주가 협박범과 일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홍희주는 "다쳤냐"고 물었고, 백사언은 "어떤 미친놈이 내 개인 사무실에 폭탄을 선물해 주고 갔다. 그놈 누군지 모른다고 했지? 짐작 가는 놈도 없냐"고 협박범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홍희주는 "모른다. 그런데 왜 그놈은 너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지? 아주 은밀하고 내밀한 속 사정까지"고 물었다.
의심받은 홍희주는 "당신은 뭐 하는 거냐. 그놈이 나에 대해서 뭘 안다는 거냐. 당신은 뭘 확인하려는 거냐. 그놈한테 납치당한 건 나고, 다친 건 당신인데 우리끼리 뭘 하는 거냐"고 답답해했다.

또한 백사언은 홍희주의 휴대폰을 검사하고 지상우(허남준 분)과 홍희주가 식사 약속을 했다는 것을 알고 훼방을 놓기 위해 나유리(장규리 분)을 이용했다.
네 사람은 합석해 함께 식사를 했고, 백사언은 지상우가 홍희주를 챙기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세요?"고 물었다. 백사언이 "생선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고 덧붙이자 지상우는 "네 좋아합니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백사언은 지상우에게 "수어를 잘 하시네요. 그럼 무슨 일 하시는데요?"며 "결혼은 했냐"며 관심을 보였다. 백사언은 홍희주에게 "저놈을 잘 알면 나에 대해서는 우리가 안지 20년쯤 됐나? 잘 알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나도 널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네가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고 질투했다.

홍희주에게도 백사언은 "난 너랑 이혼 안 한다. 추문이든 루머든 내 이름 지저분해지는 꼴 용납 못한다"며 이혼을 못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협박범은 홍희주한테 영상 통화를 걸었고, 홍희주에게 "폰을 쓴다는 건 백사언을 협박하고 있다는 얘기겠지? 뭘 요구 중인데? 계속 협박하고 내 휴대폰 써라. 나랑 약속해라. 중간에 이탈은 없다.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보는거다"고 협박했다. 협박범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홍희주를 구하러 간 백사언은 경찰 앞에서 "제 아내입니다"고 가족임을 밝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