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방송계 도파민 자극
'스테파' 각종 논란에도 클래식 무용 대중화에 기여 성공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방송계 도파민 자극
'스테파' 각종 논란에도 클래식 무용 대중화에 기여 성공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Mnet 클래식 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가 STF 무용단 12인의 선발과 최호종의 수석 무용수 선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부상 문제, 과도한 스케줄, 편파적인 심사 논란 등 다양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제작진이 목표로 했던 '클래식 무용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는 '스테파'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테파'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경쟁하며 클래식 무용을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권영찬 CP와 최정남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클래식 무용의 대중성을 확대하고, 무용수들의 팬덤을 확보해 K-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더 큰 충격은 최종회를 앞두고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던 기무간 무용수가 자진 하차하면서 발생했다. 기무간은 '스테파' 3회에서 최호종을 꺾고 한국무용 댄스 필름 주역으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기무간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며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심정을 밝히고 프로그램을 떠나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6일 방영된 최종회 이후, 27일 오후 6시에 예매가 시작된 '스테이지 파이터 THE ORIGINALS' 전국 투어 갈라쇼 인천 공연은 단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 공연 역시 5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클래식 무용의 대중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록 프로그램이 첫 시즌을 맞아 여러 미흡한 점을 드러냈지만, '스테파'가 남긴 성과는 분명했다. 엠넷의 새로운 도전은 클래식 무용이라는 장르를 많은 대중에게 알렸고, 그 중심에는 무용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가진 무용수들이 있었다. '스테파'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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