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지아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자신을 얽매고 있는 규제와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핫팬츠와 후디로 갈아입은 뒤 이영지와 함께 'CTL'(Cross the Line) 무대를 선보이며 랩 재능을 자랑했다.
'마마 어워즈'는 명망 있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자리이자 신인이나 팬덤이 적은 중소 아이돌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이지아의 출연에 관해 일부 팬들은 "굳이 배우가 무대를 차지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가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랩을 하고 싶다면 이지아가 자신의 팬 미팅이나 가수 시상식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쳤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변우석의 '마마 어워즈'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드라마에서 보던 밴드 무대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고 그의 무대는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드라마에서 가수 역할을 했던 만큼 변우석의 무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배우가 음악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다.
'마마 어워즈'에서 불거진 퍼포머 이슈는 배우들의 출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시상식의 정체성과 성격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하는 주최 측의 책임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출연진과 퍼포먼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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