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20년 만에 첫 맞선을 봤다.
이날 주병진의 첫 맞선녀 최지인은 소녀 같은 태도와 마음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은 종로구 태생을 공통점으로 반가움을 드러냈고, 주병진은 삼청동 데이트를 제안했다.
카페에서 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 중 비탈길이 나타나자 구두를 신은 최지인은 "잠깐 좀 잡을게요"라는 말과 함께 주병진의 팔을 슬쩍 잡았다.



20년 만에 이성과 나란히 걸은 주병진은 "이렇게 걷는 것도 어색하다. 여자랑 안 걸어봤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차 안에서 최지인은 "호칭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었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더 어색해졌다.
주병진이 과거 방송하던 시절 부기를 빼기 위해 촬영 전 오전에 러닝을 했다는 말을 듣고 최지인은 "MBN에서 방송일을 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프로그램을 했다"고 밝혔다.


"힘든 상황이 되면 집에서 쉬고 싶다"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꺼낸 주병진은 "좋은 집에서 사는 게 어릴 적 꿈이었다. 지금 집은 좋은데 그 집이 아니다. 가족이 없으니까, 보듬어 안고 기댈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한다"고 외로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젊었을 때는 사랑을 많이 시도했지만, 혈기 왕성한 속도만큼 금방 식는다. 사람이 두렵다. 상처를 많이 받아서 되도록 인연을 안 만들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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