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수, 양정아의 '핑크빛 기류'가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3월 김승수의 20년지기 절친 배우로 출연한 양정아는 첫등장부터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다. 특히 친구라고는 믿기지 않는 스킨십과 적극적인 표현들로 열띤 환호를 받았고, 방송 이후 김승수는 남배우 트렌드 지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김승수♥양정아, 결혼 어그로만 8개월째…떠들썩한 방송용 러브라인은 그만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11/BF.38575469.1.jpg)
이런 탓에 두 사람 사이에는 가짜 뉴스까지 생성됐다. 두 사람이 이미 한남동 60평 빌라에 같이 살고 있으며,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해 8월에 결혼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이는 두 사람의 연애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묘한 핑크빛 기류도 벌써 8개월 째 접어들었다. 실제로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됐어야 할 충분한 시간이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관계는 3월 때와 별 차이가 없다. 최근 더블 데이트에 나선 김승수와 양정아는 진실게임을 했지만, 양정아는 김승수와 관련된 질문을 회피한 채 술을 마셨다. 목걸이를 선물하고, 적극적인 표현하는 김승수와 달리 미적지근한 양정아의 태도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 쌍방인지에 대한 의문도 자아냈다. 양정아가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이 있기에 조심스러울 수는 있지만, 그간 방송을 통해 '러브라인'을 만든 것 역시 본인의 선택이었다.

방송용 러브라인은 예능 단골 소재이다. 화제성을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는데 쓴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해가 다 가도록 썸 장사를 이어가는 모습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득 될 것이 없다. 떠들썩한 방송용 러브라인의 끝은 대중의 실망감 뿐이다. 진심이 아니라면 적당한 선에서 매듭을 짓는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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