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림은 "그만하자. 포기해 엄마도. 다 들었어. 엄마랑 오빠랑 하는 얘기. 오빠가 하는 얘기"라며 치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고봉희는 "아니. 엄마는 포기 안 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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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림은 "오빠, 언니 인생 엄마 인생 내 빚만 갚고 살라는 거잖아. 나 싫어. 싫다고. 싫다니까"며 "식구들 눈치 보여서 나 숨도 못 쉬겠어, 엄마. 그 주사 맞기 전에 나 숨 막혀 죽을 거고 그 주사 맞고 나서도 나 식구들 때문에 숨 막혀 죽을 거 같다니까. 나 때문에 집안 꼴이 이게 뭐야. 나 안 해. 내가 안 한다고. 제발 더 이상 나 좀 비참하게 만들지 마, 엄마"라며 오열했다.
한편, 이다림은 언니 이차림(양혜지 분)의 직장에 찾아가 "언니 집에 안 들어와도 돼. 들어오지 마. 내가 포기했어. 돈 없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지"고 치료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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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림이 "내 자격지심이지? 언니 나한테 그런 사람 아닌데"고 얘기하자 이차림은 "너는 네 속에 있는 생각 다 입 밖에 꺼내고 살 수 있니 그래? 미안해 그말 너 꼭 듣고 싶지? 듣고 싶으면 해줄게"며 매정하게 대했다.
또 이차림은 "30년 한 방에서 너랑 같이 살다가 이제 겨우 독립했다. 나 좀 내버려둘래? 네 옆에 있으면 난 항상 죄인 같았어. 그 방은 감옥이야. 감옥에서 탈출한 게 미안해야 할 일이야?"고 막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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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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