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파'의 인기 상승에는 한국무용수 최호종의 활약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청률 최고점을 찍은 3회에서는 댄스 필름 주역을 결정하는 계급 결정전이 펼쳐졌다. 한국무용 부문에서는 기무간, 최호종, 김종철이 퍼스트 계급을 차지했고, 한국무용 댄스 필름 주역으로 발탁됐다. 기무간이 메인 주역 자리를 꿰차며 치열한 캐스팅 오디션의 주인공이 됐고, 대규모의 한국무용 댄스 필름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최호종의 무용 영상은 하루 만에 1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최호종을 '스테파 최대 아웃풋'이라고까지 칭하며 극찬하고 있다.

엠넷은 '프로듀스101'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이후로 이렇다 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올해 방송된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과 'I-LAND2'는 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현재 방영 중인 '로드 투 킹덤: ACE OF ACE' 역시 1%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스테파'가 부진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반면 프로그램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바로 화제성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분석에 따르면 '스테파'는 10월 1주차 TV 화제성 점유율 3.04%로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20.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8일 '흑백요리사'가 종영한 만큼, '스테파'가 후광 효과를 받아 상승세를 배가할 수 있을지, 또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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